[일요와이드] 러 동방포럼 개막…김정은 방러 '오리무중'
북러 정상회담의 무대가 될 거란 관측이 제기된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이 오늘 개막했습니다.
포럼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는데요.
아직까지 북러 정상회담의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전문가와 짚어보죠.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어서오세요.
북러 정상회담이 이번주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죠.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오늘 개막한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데요. 아직까지 이렇다할 동향은 없습니다. 회동 날짜와 장소가 바뀔 가능성, 있을까요?
- 9.9절에 러시아는 중국과 달리 군 합주단만 보냈는데, 북러 밀착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례적입니다. 그래서 북러 정상회담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굳이 대표단을 보낼 필요가 없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북러 정상회담에서 무기거래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미국은 경고 메시지를 잇따라 보냈습니다. 이런 경고 메시지를 무시한 채 러시아 방문을 강행하는 것이 일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가게 된다면 4년 전 푸틴과의 첫 북러 정상회담 때와 같은 열차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죠. 12일 만남이라면 이동 시간을 감안하면 이미 북러 국경에 도착해야 맞는데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열차 대신 다른 교통편을 이용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북러 정상이 4년 만에 만난다고 한다면, 상호 그 목적이 있을 텐데요. 러시아는 쇼이구 국방장관을 통해 전쟁 무기 거래 의도가 있음을 내비쳤죠. 북한도 얻고자 하는 바가 있을 텐데, 전략무기 기술 이전 관련이나 노동자 혹은 식량 문제에 대한 지원 등이 꼽힙니다. 이 가운데 우선순위는 무엇일까요?
북한과 전쟁 무기를 거래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핵이나 미사일 등 기술적 도움을 준다면 이는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인데요. 미국이 경고 메시지를 내지만 현실화하더라도 또 안보리 무용론이라는 지적이 나올 텐데요?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별개로 북러는 이미 밀착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연합훈련 중인 중국과 러시아에 북한이 함께하는 삼각 군사협력으로 확대될 수도 있는데요. 이번 북한 정권수립일 75주년을 맞아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보낸 축전 내용을 보면 북중러 연대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위원님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북한 9·9절 열병식 내용도 짚어보죠. 김정은 위원장 옆자리 딸 주애가 앉았고요.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이 무릎을 꿇고 귓속말하는 모습도 포착됐는데요. 통일부는 딸 주애에 대한 예우가 격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특히 김주애를 대동하고 다니는 건 무얼 노리고 있다고 봐야할까요? 특히 군사분야 행사에 가장 많이 데리고 다니고 있습니다.
- 외신에서는 유력 후계자로 드러났다고도 하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볼 수 있습니까?
민간무력열병식이라 그런지, 기존과 다른 열병식 모습이 많았습니다. ICBM이나 전략무기 대신 트랙터나 트럭 같은 노동 장비들이 나왔는데요. 시멘트 포대 아래 방사포를 배치하거나, 생수 트럭 안에 병력을 배치하는 등 위장술을 보여줬습니다. 감시나 식별 기술이 발전된 현대전에서도 통할 거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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